다 읽고 난 후에는 재미에 끌려 『안나 카레리나』도 읽었다.
수도원에서 순수한 신앙적 양심을 믿고 자라는 셋째 아들.학교 도서관에서 책 제목이 그럴듯해 보여서 읽기 시작했다.
덴마크 기독교 사상가 키에르케고르.『전쟁과 평화』가 나에게 남겨 준 정신적 유산은 계란 속에 잠재해 있는 문학예술이라고 할까.kr 일본대학 예과 때였다.
그래서 나 자신도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모르겠다.카톡에 보냈다아들 기겁한 아버지의 실수피로 없애려다 당뇨 온다3시간 늦게잔 ‘주말 꿀잠 배신더 중앙 플러스hello! Parents美명문대 수면법도 다르다당신은 스탠퍼드식? 하버드식?타일러가 국어유치원 다녔나영유 필수? 그게 착각인 이유도파민 내뿜는 뇌로 바꿨다실수해도 당당한 그의 비법더 중앙 플러스머니랩코스피 20% 오르면 운다‘박스피라서 돈 버는 상품커버드콜 ETF 연 12% 유혹이건 카드깡.
매춘부의 방에 들렀던 라스콜니코프가 벽에 걸려 있는 십자가 앞에서 나는 하느님은 모르겠으나 인간이 얼마나 비참한 존재라는 사실에는 무릎을 꿇는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본능적 향락에 취해 있는 아버지.『전쟁과 평화』 속에는 톨스토이의 사상이 형상 모르게 잠재해 있다.
계란을 깨고 태어날 때까지는 나도 모르는 문학과 예술의 원천이었던 것 같다.복잡한 인간사를 가장 다양하게 서술하였기 때문일 게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지난 3일에 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교수가 92세로 작고했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대자연 속의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게 한다.